밤사이 내린 폭우로 곳곳에서 호우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오늘과 내일은 동해안에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앞으로 비 상황은 어떨지 기상캐스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현실 캐스터!
밤사이 서울도 많은 비가 내렸다고요?
[캐스터]
네, 밤사이 서울에도 강풍을 동반한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서울 서초구의 경우 무려 127mm의 누적 강우량을 기록했고, 오늘 새벽 공항동에는 초속 20m에 가까운 강풍이 기록되기도 했는데요,
다행히 지금은 서울에 약한 빗방울 정도만 떨어지고 있고, 낮 동안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동해안에는 모레까지 강풍을 동반한 최고 400mm의 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산사태와 축대 붕괴 등 호우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대비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틀간 해안 지역에는 20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경북 영덕에 229.1mm, 인천 옹진군 승봉도에도 221mm의 많은 비가 내렸고요,
충남 태안도 218mm의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비와 함께 강풍도 몰아쳤는데요,
어젯밤 10시, 제주 백록담에는 초속 31.1m의 소형 태풍급 돌풍이 기록됐고, 포천 내촌면에도 초속 28.3m의 강풍이 불었습니다.
지금은 강한 비구름이 강원 동해안 지방에 머물며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강릉과 속초에는 시간당 20~30mm의 장대비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고, 경북 북동 산간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모레까지 영동에 최고 400mm가 넘는 큰비가 더 내리겠고요,
경북 북부 동해안에는 최고 250mm, 그 밖의 내륙에도 20~80mm의 비가 더 오겠습니다.
중북부 지방의 비는 내일 오후부터 점차 그치겠지만, 영동과 충청 이남 지방은 휴일인 모레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현재 전 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강한 바람은 내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니까요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박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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